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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자의 존재/만들기전에 이미 있었다14

물 표면에 매달려 움직이는 물달팽이의 비밀 소금쟁이는 물 위를 유유히 걸어 다닌다. 물 분자들이 표면적을 최대한 적게 하기 위해 서로 끌어당기는 힘, 즉 표면장력 때문에 발이 물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그런데 자연에는 소금쟁이보다 더 한 동물이 있다. 물에 사는 달팽이는 마치 유리판에 거꾸로 매달리듯, 몸통은 물에 잠긴 채 발만 물 표면에 갖다 대고 수면 아래를 미끄러지듯 이동한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의 에릭 라우가(Lauga) 교수와 MIT의 아넷 호소이(Hosoi) 교수 공동연구진은 '유체 물리학(Physics of Fluid)'지 최신호에서 "물달팽이는 발에서 분비하는 점액질에 물결을 일으켜 앞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는 호소이 교수팀의 한국인 대학원생 이성연씨다. (중략) 공기층은 표면장력이 강한 수면 바로 .. 2008. 10. 14.
거미줄을 만들고 관리하는 놀라운 거미의 기술 거미처럼 편한 삶도 없어 보인다. 거미줄만 한 번 쳐 두면 귀뚜라미, 잠자리 같은 먹이가 알아서 찾아와 걸리니 말이다. 하지만 거미줄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거미의 고단함이 묻어 있다. 아침마다 이슬을 일일이 걷어내고 상황에 맞게 리모델링도 수시로 해야 한다. 또 곤충들을 유혹하기 위해서는 곤충들이 좋아하는 독특한 자외선을 발생시키는 거미집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평범해 보이는 거미줄에는 이처럼 생명의 신비가 곳곳에 묻어 있다. ◆아침이슬은 거미의 적 거미줄에 맺힌 아침 이슬은 청초함의 대명사다. 하지만 거미에게는 밥벌이의 고단함을 더해 주는 귀찮은 존재이다. 아침 이슬은 대개 해가 뜨면 햇볕에 의해 자연스레 증발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날씨가 흐려 이슬이 거미줄에 그대로 맺혀 있으면 거미는 직.. 2008. 9. 16.
식물 광합성원리 모방해서 물에서 수소 뽑아낸다 [뉴 테크놀로지] 물에서 수소 뽑아낸다 식물 광합성원리 모방 미국 MIT 연구팀, 사이언스에 새 기술 발표 값싼 코발트를 촉매로 이용 경제성 뛰어나 연료전지에서 산소와 결합 전기 에너지 만들어내 "10년내 상용화 가능할 것" 식물은 햇빛을 받아 물과 이산화탄소로 포도당을 만들고 우리가 호흡할 산소를 배출한다. 최근 이러한 식물의 광합성(光合成) 원리를 모방해 물에서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를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수소는 연료전지에서 산소와 결합해 물이 되면서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햇빛과 물만 있으면 언제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햇빛으로 물에서 수소 추출 태양전지는 햇빛이 비출 때만 전기를 만들 수 있다. 낮에 만든 전기를 축전지에 보관하.. 2008. 9. 4.
흰개미의 내장속 미생물서 에탄올 생산 효소 발견! '인류의 운명이 흰개미에게 달렸다?' 나무를 갉아먹어 건물 붕괴를 유발하는 해충으로 지탄받아온 흰개미가 지구온난화 위기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희망으로 주목 받고 있다. 흰개미 창자 속에 있는 미생물들이 차세대 연료인 에탄올 생산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 시사월간지 애틀랜틱 먼슬리 최신호(9월호)는 현재 미 정부와 과학연구소들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며 흰개미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구온난화 문제가 인류의 고민거리가 되면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기술 개발이 인류 생존과 번영의 관건이 된 지 오래다. 휘발유 대신 에탄올이 각광받는 것도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옥수수나 콩기름 등 식용 작물을 통해 얻는 지금의 에탄올은 세계.. 2008.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