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a 를 ‘하나의’ 로, the 를 ‘그’ 정도로만 이해하고 넘어간다. 더군다나 관사가 시험에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인지 학교나 학원에서도 특별히 쓰지않는다.
이러한 태도는 영어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는 중대한 실수다. 관사는 영어의 양대 기본산맥의 하나인 ‘수’ 의 원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관사는 쉬운것같으나 막상 사용하려면 가장 어렵다. 한글을 영어로 작성하는 것이 직업인 나도 하루에도 수십번씩 a, the, 무관사, 복수형, 소유격의 5가지 가능성을 두고 고민한다.
A. 부정관사 indefinite article: a
This is apple 이라는 문장을 보자. 그런데 apple 이 하나 둘 셀 수 있는 물건이기 때문에 숫자를 표시하는 성분을 포함하여야 옳은 문장이 된다. 즉 This is an apple로 쓰거나 an 대신 one, the 등을 쓸 수 있다. 대화중이거나 속기할 때는 편의상 a 나 an 는 약하게 발음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
부정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음 예를 보자.
I’m Baker.
I’m Baker라는 브랜드의 빵집이 있다. 이 문장은 문법적으로 정확하다.
이 때 Baker는 ‘빵 굽는 사람’ 이란 보통 명사가 아니라 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만약 미국인이 ‘I’m Baker’ 라는 문장을 듣는다면 틀림없이 ‘내 이름은 Baker 입니다’ 라고 이해할 것이다. 대신 I’m a baker 라고 하면 화자의 직업이 빵 굽는 사람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B. 정관사 the 와 김병현의 팔색조 변화구
기본적으로 정관사 (definite article) the는 앞에서 지칭한 명사를 받을 때 유용하게 쓰인다.
예문
A man came up to a policeman and asked him a question. The policeman didn’t understand the question, so he asked the many to repeat it.
어떤 남자가 경찰에게 다가가 질문을 (a question) 하나 했다. 그 경찰 (the policeman)은 질문을 이해하지 못해 그 남자에게 질문을 (it) 반복할 것을 요구했다.
위 예문은 a 와 the 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보여준다. 부정관사 a 는 처음 나오는 개념이나 생소한 사물을 성명하고 있으며 (new information), the는 이미 알고 있거나 언급이 된 개념을 (old information)을 설명한다. 즉, 논리의 흐름은, a+명사는 ‘the+명사’로 받고 ‘the+명사’ 는 'it' 으로 받는다는 중학교 문법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A man – the man
A policeman – the policeman
A question- the question- it
영어는 the 가 있어 그 쓰임이 아주 화려해진다. 메이저리그의 김병헌 투수를 예로 들어보자. 한글 기사에서는 그를 지칭하는 단어가 ‘김병헌’ 이라는 고유명사 한 가지밖에 없다.
‘김병헌은 이날 5개의 삼진을…”
‘월드 시리즈의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난 김병헌은…”
우리말에서 어떠한 수식어가 붙든지 ‘김병헌’ 이라는 단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김병헌’ 없이도 the를 이용해 다양한 표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Kim Byung-hyun
(1) The 23-year-old Kim 올해 23살인 김병헌
(2) The rookie fireman 신인 구원투수
(3) The relief pitcher with amazing curves 놀랄만한 커브볼을 구사하는 구원투수
(4) The Koran-born sidearm closer 한국 출신의 사이드암 마무리 투수
(5) The 2001 World Series victim, 2001 월드 시리즈의 희생양
(6) The strikeout magician 스트라이크 아웃의 마술사
(7) The 2002 All-Star pitcher 2002 년 올스타에 뽑힌 투수
(8) The young sidewinder 젋은 사이드암 투수
이외에 관용적으로 정관사 the 가 붙는 명사가 있다. 이 경우는 모두 old information 에 해당하는데 세상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을 정도로 일반화되어 있는 것들이다.
The air, the earth, the ocean, the sky, the universe, the wind, the Bible, the moon, the rain, the sun, the weather, the world 등
또 the past, the present, the future 도 길고 긴 영겁의 시간 가운데 어느 특정한 시간이나 기간을 의미한다고 보기 때문에 the를 수반한다.
위의 예도 일부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외울 필요는 없다. 차라리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많이 읽으면서 관사에 대한 ‘감’ 을 길러나가는 편이 좋다. 그러나 the 의 원칙은 old information 이란 것을 잊지 말자
이러한 태도는 영어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는 중대한 실수다. 관사는 영어의 양대 기본산맥의 하나인 ‘수’ 의 원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관사는 쉬운것같으나 막상 사용하려면 가장 어렵다. 한글을 영어로 작성하는 것이 직업인 나도 하루에도 수십번씩 a, the, 무관사, 복수형, 소유격의 5가지 가능성을 두고 고민한다.
A. 부정관사 indefinite article: a
This is apple 이라는 문장을 보자. 그런데 apple 이 하나 둘 셀 수 있는 물건이기 때문에 숫자를 표시하는 성분을 포함하여야 옳은 문장이 된다. 즉 This is an apple로 쓰거나 an 대신 one, the 등을 쓸 수 있다. 대화중이거나 속기할 때는 편의상 a 나 an 는 약하게 발음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
부정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음 예를 보자.
I’m Baker.
I’m Baker라는 브랜드의 빵집이 있다. 이 문장은 문법적으로 정확하다.
이 때 Baker는 ‘빵 굽는 사람’ 이란 보통 명사가 아니라 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만약 미국인이 ‘I’m Baker’ 라는 문장을 듣는다면 틀림없이 ‘내 이름은 Baker 입니다’ 라고 이해할 것이다. 대신 I’m a baker 라고 하면 화자의 직업이 빵 굽는 사람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B. 정관사 the 와 김병현의 팔색조 변화구
기본적으로 정관사 (definite article) the는 앞에서 지칭한 명사를 받을 때 유용하게 쓰인다.
예문
A man came up to a policeman and asked him a question. The policeman didn’t understand the question, so he asked the many to repeat it.
어떤 남자가 경찰에게 다가가 질문을 (a question) 하나 했다. 그 경찰 (the policeman)은 질문을 이해하지 못해 그 남자에게 질문을 (it) 반복할 것을 요구했다.
위 예문은 a 와 the 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보여준다. 부정관사 a 는 처음 나오는 개념이나 생소한 사물을 성명하고 있으며 (new information), the는 이미 알고 있거나 언급이 된 개념을 (old information)을 설명한다. 즉, 논리의 흐름은, a+명사는 ‘the+명사’로 받고 ‘the+명사’ 는 'it' 으로 받는다는 중학교 문법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A man – the man
A policeman – the policeman
A question- the question- it
영어는 the 가 있어 그 쓰임이 아주 화려해진다. 메이저리그의 김병헌 투수를 예로 들어보자. 한글 기사에서는 그를 지칭하는 단어가 ‘김병헌’ 이라는 고유명사 한 가지밖에 없다.
‘김병헌은 이날 5개의 삼진을…”
‘월드 시리즈의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난 김병헌은…”
우리말에서 어떠한 수식어가 붙든지 ‘김병헌’ 이라는 단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김병헌’ 없이도 the를 이용해 다양한 표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Kim Byung-hyun
(1) The 23-year-old Kim 올해 23살인 김병헌
(2) The rookie fireman 신인 구원투수
(3) The relief pitcher with amazing curves 놀랄만한 커브볼을 구사하는 구원투수
(4) The Koran-born sidearm closer 한국 출신의 사이드암 마무리 투수
(5) The 2001 World Series victim, 2001 월드 시리즈의 희생양
(6) The strikeout magician 스트라이크 아웃의 마술사
(7) The 2002 All-Star pitcher 2002 년 올스타에 뽑힌 투수
(8) The young sidewinder 젋은 사이드암 투수
이외에 관용적으로 정관사 the 가 붙는 명사가 있다. 이 경우는 모두 old information 에 해당하는데 세상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을 정도로 일반화되어 있는 것들이다.
The air, the earth, the ocean, the sky, the universe, the wind, the Bible, the moon, the rain, the sun, the weather, the world 등
또 the past, the present, the future 도 길고 긴 영겁의 시간 가운데 어느 특정한 시간이나 기간을 의미한다고 보기 때문에 the를 수반한다.
위의 예도 일부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외울 필요는 없다. 차라리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많이 읽으면서 관사에 대한 ‘감’ 을 길러나가는 편이 좋다. 그러나 the 의 원칙은 old information 이란 것을 잊지 말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