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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인식하자/삶과 죽음의 문제

27년전에 나의 삶은 시작되었다.

by 베리베리 2008. 8. 5.
27년전에 나의 삶은 시작되었다.
(c)2008 가치있는 삶

오늘은 8월 4일.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지금 내 귀에는 매미우는 소리가 들린다.
밖에 나가보면, 호박이 많이 자라서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기 시작했다.
밤이 되면 하늘에는 별들이 보인다. 서울이라서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오래 전에 시골에서 경험했던 별이 가득한 환상적인 모습의 하늘을 나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난 이러한 자연이 너무 좋다.

살면서 누구나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사람으로서 마땅히 좋은것을 받고 누릴때는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이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나를 낳아주셨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누구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내가 어렸을때 부모님의 사랑은 나에게 너무나 소중했고, 나는 그 사랑이 너무나 좋았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가장중요한것은 사랑이라는 것을 어렸을때부터 분명히 알수 있었다.

사람이 좋은 것을 받고 누리면서도 사랑을 느끼지 못하며 감사하지도 않으면 받고 누리는 것들의 참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들어서 내가 다른 사람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는데 그 사람이 선물을 받은다음 속으로 기뻐하면서도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
나는 이 사람이 선물의 가치를 우습게 보는것인가? 내 성의를 무시하는 것인가?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정신차리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물을 뺏어버릴 것이다. (물론 이것은 조금 심한 행동이지만 정신을 차리게 해주려면 이렇게 할수밖에 없다.)

내가 선물을 뺏은 이유는 일단 기분이 나쁜것도 있지만, 정신을 차리게 해줄 목적이 있어서이다.
그래서 처음엔 모두 뺏지 않고 몇개만 뺏을것이다. 그래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다 뺏어버릴것이다.
이렇게 말하니까 나쁜사람이 되는것 같은 기분이든다. 하지만 누가 더 나쁠까? 선물을 잔뜩 받아서 기뻐하면서도
고맙다고 말하지 않은 사람이 더 나쁘다.

이 이야기를 읽은 당신도 좋은 것을 조건없이 받았을 때 , 감사하지 않은 경험이 있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밤하늘 가득한 별을 본적이 있는가? 봤다면 분명히 아름답다고 느꼈을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 밤하늘 가득한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기분나빠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는 것으로 만족할 뿐,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것 같다.

어렸을때는 잘 몰라서,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하는지 몰라서 못했을때는 상관없지만
마땅히 좋은 것을 받았을때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그것은 잘못이다.
몰라서 못했을때는 문제가 되지않지만, 해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이유없이 누군가에 의해 죽게 될수도 있다. 자유를 뺏길 수도 있고, 원치않는 전쟁이 일어나 피해를 입게되는 경우도 있다. 뿐만아니라, 이외에도 생명의 위험은 도처에서 일어난다.

누군가 나를 죽이려고 하는 상황이 온다고 생각해보자.
이럴때는, 무슨말을 해야 할까? <나는 죽기싫어 제발죽이지말아주세요!> 이걸로 충분할까?
나는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 내가 받은 권리는 절대자로 부터 온 것이고,
당신은 나를 죽일 권리가 없으며, 절대자는 당신의 행위에 책임을 물을 것이다. 나를 죽인 댓가를 반드시 당신은 받게될거라고 경고하고 싶다.

또한 자살을 하려고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마찬가지로, 당신은 당신이 받은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생명은 당신의 것이 아니므로 당신이 함부로 죽을 권리도 없습니다. 당신은 잘못된 선택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경고하고싶다.

우리는 흔히 사람은 사랍답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듣게된다.
그렇다면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이며, 그것을 왜 해야할까?
나는 오랫동안 이점을 생각했고, 결론은, 누군가에 의해 정해져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분명히 이것은 내가 정한것도 아니고, 이미 결정되어있었던것이다.
사람답다는 기준은 사람이 정한것이 아니라는 점이 명백한데 그 이유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생겨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다면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되겠지만,
우리의 현실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것이 아니라, 강제적으로 태어나서, 강제적으로 받고, 강제적으로 무엇인가 해야 되는 상황이다.

즉, 이미 태어나기 전에 내가 처할 상황이 미리 결정되어져있었던 것이다.
태어나면, 하늘 가득한 별들과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비롯한 아름다운 동식물들과, 이러한 모든것들을 받으면서 누리면서, 분명히 고맙다는 느낌을 갖지않을 수 없는 것이다.
누구에게 고마워해야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마음은 기쁘고 즐겁다.
기쁘고 좋은 일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삶은 반드시 고통이 찾아오게 되어있다.

고통이 찾아오면 내가 받고 누려왔던 모든 소중한 것들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간은 절대자의 존재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생명의 위험에 처하면, 많은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절대자를 찾는다. 이러한 본능적인 반응은 인간의 가장 순수한 모습이다.
평소에는 속마음을 남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지만, 절대자의 존재앞에서 인간은 아무것도 숨길 수 없다.

사람들은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내 마음대로 원하는 것들을 하며 내 마음을 만족시키며, 그렇게 살면 문제가 해결될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절대자를 거부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수 없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첫번째,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고, 두번째,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하며, 세번째, 문제해결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아야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기때문에,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인 <고통의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며,
고통을 잊으려고 술이나 마약 등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렇게 한다고, 해야 할 일이 없어진다거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절대자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자.
사랑을 받고 싶어하고 또 사랑하고 싶어하도록 모든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한 그 절대자는 과연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살기위해 노력하며, 사랑받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사람은 돈없어도 살수있고 술이나 마약이 없어도 살수 있지만, 사랑이 없으면 살수 없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을 부른다.
나는 그들에게 묻고싶다. 그 신들이 사랑을 가진 존재임을 믿을 수 있는가?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선물들은 누구로부터 온것인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했을까?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과 사랑을 가진 절대자의 존재를 이 글을 읽은 당신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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