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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창조 설계의 비밀: 진화 vs 창조 (창조자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

by 베리베리 2008. 7. 8.
출처: http://blog.hana.or.kr/forhim/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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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예수는 역사다를 쓴 리 스트로벨 목사님이다. 그래서인지 이전에 읽었던 책과 동일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법률담당기자 출신답게 철저히 자료를 조사한 뒤, 그걸 토대로 각계 전문가들을 만나서 물어보는 식으로 전개해 나가는..

이번엔 창조과학에 관한 내용이다. 얼마 전에 읽은 창조과학 콘서트처럼.. 하지만 이 책은 훨씬 더 전문적인 내용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사실 읽기 매우(!) 힘들었고, 그래서 다 읽는데도 굉장히 오래 걸렸다. 아마 족히 2달은 걸리지 않았나 싶다. (물론 논문/취업으로 인해 많이 쫓겼고, 중간에 다른 책들을 읽기도 했지만...)

책의 구성은 크게 "창조인가, 진화인가"와 "창조주를 지지하는 과학적 증거" 2부로 되어 있지만, 사실 이러한 내용이 있는 목차를 보기 전까진 난 당연히 3단계로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세 단계는 "진화론의 아이콘", "천문/우주학 관점에서 본 창조", "세포&DNA를 통해서 본 창조" 정도로 제목을 붙일 수 있을 정도로..

이 중 천문/우주에 관한 내용은 사실 이해하기 힘들었고, 그래서인지 기억나는 것도 그다지 많지 않다. 또 이 부분을 읽는데 가장 시간이 오래 걸렸다. 마지막에 있는 세포&DNA 관련 부분은 비교적 쉬웠지만 역시 익숙한 주제는 아니었고, 첫번째로 나오는 "아이콘"에 관한 내용들은 우리가 학교에서 많이 들었던 내용과 관련이 많아서 흥미가 있고 재미가 있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네 가지 진화의 아이콘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자.
1. 스탠리 밀러의 실험 - 튜브와 플라스크, 전극
원시 대기에서 아미노산이 '저절로' 생겼고, 단백질로 발전했으며 이것들이 모여서 세포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 말도 안되는 가설들의 집합체이며, 설령 말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확률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작다고 한다. 1995년 '사이언스'지는 '원시 대기가 밀러의 실험에서 가정한 것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제 전문가들은 그 실험의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
2. 다윈의 생물계통수(生物系統樹)
맨 밑바닥에 하나의 고대 조상이 있고, 그것이 몇 개의 큰 가지로 뻗어 나가다가 다시 작은 가지를 치는 과정을 반복하여 오늘날과 같은 다양하고 복잡한 생명체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다윈은 화석발견을 통해 자신의 주장이 입증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들은 오히려 그 주장이 틀렸다는 쪽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한다. 캄브리아기 대폭발(캄브리아기 이전에는 일부 해파리, 해면, 벌레 등의 화석만 있다가 캄브리아기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현재 존재하는 그리고 과거에 멸종된 거의 모든 생물들의 화석이 발견되는 것을 말한다)을 통해 오히려 모든 '문(門)'이라 불리는 동물의 대집단이 한꺼번에 발생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3. 에른스트 헤켈의 '배아발생도'
이에 대해서는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것이 조작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아래 그림을 보면 위쪽이 헤켈의 논문에 있는  사진이고, 아래쪽이 실제 배아의 모습이다.-_- 헤켈이 논문을 발표했을 때부터 이미 그의 친구들로부터 사기꾼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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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조새
시조새는 조류와 파충류의 중간이 아닌 깃털이 달린 새였다고 한다. 또한 시조새는 현대 조류의 조상이 아닌 단지 하나의 새로운 종이었을 뿐이었다고 대부분의 고생물학자들은 주장한다고 한다. 오늘날의 오리너구리와 같은 이상한(?) 동물들처럼..

그런데, 슬프게도 1~4 네 가지 모두 아직까지 학교 교과서에는 버젓이 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진화의 증거들로.. 진화가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개인의 신념이니까 뭐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최소한 사실을 근거로 주장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진화의 아이콘에 관한 내용을 더 알고 싶으면 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창조과학 쪽에도 억지스럽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꽤 존재한다. 하지만, 진화론을 기반으로 발전된 학문들에 비하면 그 시기가 훨씬 짧기 때문에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창조과학쪽의 주장은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에겐 이미 4천년 전에 천지창조에 관해 기록해 놓은 책이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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