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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자의 존재/절대자의 존재

정교한 우주가 저절로 생겨났을까

by 베리베리 2008. 7. 12.
정교한 우주가 저절로 생겨났을까  
 

사물의 실체를 아는 방법에는 고전적 방법과 과학적 방법이 있다. 과학적 인식은 과학적 실험의 방법으로만 진리를 알 수 있다는 편협한 인식론이다. 심지어 “과학적 진리가 아닌 것은 진리가 아니다”고까지 주장한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은 과학적 탐구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현대인은 하나님을 알 수 없다고 말한다. 또 하나님이란 개념 자체가 언어분석학적 측면에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현대인에게 하나님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20세기 중반에 소위 ‘사신(死神)의 신학’이 나타난다. 

그러나 과학만능주의가 머리를 들기 전인 20세기초만 하더라도 사물의 실체를 과학적인 방법 한 가지로만 알 수 있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즉 실체를 아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생각해왔다. 그 방법들로는 (1)이성 (2)감성 (3)맛 (4)의지적 노력 (5)행동화 등이 있다. 이성은 그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과학적 증명을 통해서만 쓴 맛을 아는 것이 아니다. 그냥 맛을 보면 알 수 있다. 영이신 하나님은 순수이성만 가지고서는 알 수 없다. 사실상 하나님은 ‘비과학적,비기술적,비논증적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영이셔서 과학의 탐구 세계를 초월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신에 대한 완벽한 논증은 불완전하더라도 그런 논증이 가능하다는 것은 인간 속에 내재하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신의식(神意識)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존재하는 실체는 나타나기 마련이다. 하나님의 실체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은 결국 나타나는데 역사와 자연 속에서,또 과거에도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나타났고 지금도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은 계셔!”“어디 있어?”“있지!”“어디 있어?”“나는 오늘 아침에 그 분과 막 대화를 했는데?” 

하나님의 존재를 아무리 부인하려고 시도해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인간세계에서 끝없이 번져나가고 있다. 영적인 것은 영적으로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전통적 이론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첫째,우주론적 논증이다. 모든 결과는 그에 상응하는 더 큰 원인이 있어야 한다. 우주 어디에도 원인이 없는 현상은 없다. 그것을 과학철학에서는 인과 법칙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 광대하고 신비한 우주가 하나의 현상으로 오늘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주의 원인은 이 우주보다 더 큰 원인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님이 아니고는 우주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우주가 영원 전부터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생각은 가능하나 이런 이론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다. 아니면 어떤 비인격적이고 맹목적인 힘이 엄청난 우주를 우연히 생성했다고 믿어야 하는데 역시 인격적 창조자가 아닌 비인격적 힘이 이렇게도 정교한 우주를 만들어냈다는 것을 믿으라고 한다면 보통사람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마치 컴퓨터가 저절로 만들어졌다고 한다면 믿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컴퓨터는 우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우주와 같은 실체가 존재한다면 그보다 더 큰 원인이 없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가스가 대폭발한 이래 수십억년이 지나면서 오늘의 우주가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되었다고 믿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인간의 지성을 무시하는 억지다. 인간이 그렇게까지 무지하지 않다. 작은 시계도 엔지니어 없이는 저절로 생길 수 없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가 저절로 존재한다는 것은 어린 아이도 이해할 수 없다. 우주의 원인은 하나님이라고 해야 ‘그러면 그렇지!’라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미국 우주항공국에 일하고 있는 천문학자 한 분은 우주를 연구하면서 늘 이런 우주가 저절로 생겼을 리가 없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성경을 펼쳐보게 되었다. 그 첫 마디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글을 읽은 순간 “그러면 그렇지!”하며 흑암 속에서 갑자기 불이 켜지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는 오늘 하나님을 믿고 있다.

김상복 <할레루야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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