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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여는 중국선교

by 베리베리 2008. 7. 7.
출처: http://www.kwang-eun.or.kr/php/board.php?board=news&command=body&no=22




인터넷으로 여는 중국선교
사회주의 중국에서도 인터넷은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베이징(北京)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인터넷 종합포털사이트 “新浪(sina.com.cn)”는 각종 과학기술 ․ 경제 ․ 사회 ․ 문화 정보 외에 음식점, 쇼핑, 게임, 쇼핑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자랑하는 검색앤진 “搜狐(sohu.com)”에 들어가면 오락, 스포츠, 문학, 음악, 구인 ․ 구직, 채팅 등 각 방면의 사이트 검색이 가능하다.

중국의 거대한 사회변화는 더 이상 사회주의의 틀 안에 중국인들을 가두어 둘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인터넷을 통해 중국인들은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수많은 정보와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개방은 사람들의 심리와 사회의 개방을 가져올 것이고, 이로 말미암아 머지 않은 미래에 정치권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종교에 대한 지금의 통제와 제한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다.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이제 중국선교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할 때가 왔다. 더 이상 목회자 선교사만을 고집하거나, 단지 비자를 얻기 위한 방편으로 직업을 갖는 전문인 선교의 형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목회자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힘을 합쳐, 중국의 전 영역에서의 복음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야만 한다. 특히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가들을 선교자원으로 동원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중국의 인터넷 발전 현황과 인터넷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터넷 사역을 소개하면서 앞으로의 선교적 대응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중국의 인터넷 발전현황과 향후 전망
1. 인터넷 발전현황
2000년 1월의 통계에 의하면,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이미 890만을 돌파하였고 연내 1천만 명 돌파도 확실시되고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주요 계층은 18~29세의 미혼남성이며, 주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둥(廣東)성 등지에 사는 대학 졸업자, 컴퓨터 업계나 외국기업 근무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은 평균 매주 17시간 가량 인터넷을 사용한다. 98년 만해도 사용자는 대부분 베이징시 거주자였고, 공적인 사무를 위해 사용해왔다. 그러나 점차 중부내륙의 지방 도시 등으로 사용자가 확산되고 있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15%가량 증가하였다.

현재 인터넷 업계의 상황을 보면 상업용 사이트 수는 15,000개이고, 국내 인터넷 광고수입이 99년 6,500만 위안(元) 규모였다. 지금 하루에 평균 2개의 사이트가 계속 생겨나고 있는데, 대부분의 인터넷 벤처기업들은 미국의 투자로 운영되고 있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모델은 뉴스와 검색엔진을 병행하는 종합포털사이트, 전문 컨텐츠와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수직포탈사이트, 게시판(BBS) 무료서비스를 병행하는 가상공동체, 기업간 기업(B2B)과 고객과 기업간(B2C) 전자 상거래 등이다., 여기에 수직과 전자상거래 혹은 종합포탈과 가상커뮤니티를 병행하여 운영하고 있는 몇몇 사이트들이 있다.

한 국제 정보통신기관의 예측에 의하면, 2005년쯤에 중국이 세계 최고의 인터넷 사용자 증가율을 보일 것이며, 인터넷 인구도 3억 5천에 이르러 세계 2위국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이미 많은 지역에서 네트워크 기초건설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올 한해의 광고수입도 4억 위안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중국 정부는 인터넷 붐의 뒷면에는 과잉투기적 요소도 분명 다분하다. 성급한 투자와 경험부족, 기술 부족으로 앞으로 6개월이나 1년 후면 현 80%의 상업용 사이트와 기업들이 도산하거나 합병될 것으로 예측된다.

2. 정부의 인터넷 관련 정책
1999년 9월 중순, 각 정부조직은 인터넷 사업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를 더욱 촉진시키는 정책을 수립하였다. 즉 외국투자기업의 신기술개발 장려와 외국기업의 금융지원 강화, 외국기업들의 중서부 지역 투자 장려, 외국 투자기업들의 관리와 서비스 개선 등을 중점 시행하기로 발표하였다. 또 2000년 1월 18일 국가정보산업부(信息産業部)는 베이징에 인터넷 교환소를 설립하고, 인터넷 국제망도 현재의 351M에가 1000~1500M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중문서비스를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또한 2007년 3월 5일 제9차 전국인민대표대회 제3차 외의에서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정부정책보고서」를 통해, 경제구조를 전략적으로 조정해나가면서 신흥산업과 첨단기술, 특히 정보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2007년3월 6일 국가계획위원회 주임은 「1999년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계획 집행상황과 2000년 경제사회발전계획 초안보고서」에서 전면적인 국가 정보화와 정보산업의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보통신부 부부장은 2007년5월 9일 정보기초시설 건설과 인터넷 기업정보화, 무역, 통신, 우편, 항공, 의료, 물류, 제조업 부문의 전자상거래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3. 인터넷 발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인터넷은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 경제와 사회 전반, 그리고 개인의 삶에 엄청난 변혁을 가져왔다. 인터넷은 원하는 정보를 단시간에 쉽게 찾아낼 수 있어 시간, 돈, 인력을 절약할 수 있다. 다수에게 한꺼번에 많은 양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매체보다 광범위하고 신속한 전달매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정보통신의 개방은 곧 언론과 문화의 개방을 의미하며, 이것은 사회개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정부의 통제와 관리도 그 영향력이 훨씬 감소될 것이다.

지금 한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어떤 정치인사보다도 더 영향력 있는 계층이 네티즌들이다. 특히 지금까지 중국에서 금기시 되어왔던 민주화 요구와 인권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들은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다 자유롭게 개인의 의견과 요구를 피력할 것이다. 이런 것들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번 타인완 천수이벤(陳水扁) 총통이 취임했을 때,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민일보(人民日報)」인터넷판에는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거나 중국 정부의 양안정책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심지어 노골적으로 정치 민주화를 요구하는 글들도 게재되어 정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물론 지금 중국 정부가 인터넷에 대한 통제와 제재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러한 통제도 어느 시점에서는 한계가 올 것이다. 이처럼 인터넷은 그 어떤 것보다도 사회주의 중국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매체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러한 인터넷의 발전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존재한다. 사람들과의 단절로 인한 개인주의, 정신적 공허감, ‘사이버 중독’ 등 정신적인 황폐화 현상이 확산될 수 있다. 또 음란사이트 등 유해한 사이트의 범람으로 인한 성도덕의 문란과 정보유출을 통한 경제범죄 등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 쉽게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무모하게 인터넷 산업에 뛰어들다가 도산하는 수많은 기없들은, 국유기업 정리로 인한 실업문제로 고심하는 중국에 또다른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중국선교 현황
중국(대륙) 선교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독교 사이트는 많지 않다. 대만, 홍콩, 미국 등에 지부를 두고 지도자 훈련 등 실제적인 중국선교를 하고 있는 중국복음회(中國福音會)나 복음증주협회(福音證主協會) 등의 사이트가 있다. 이들은 문서출판, 연구 등을 통해 중국선교를 동원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들이 발행하는 중국선교 잡지를 인터넷 상에 게재하고 있어 중국과 선교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인터넷 선교의 사명을 느낀 일부 사역자들이 헌신하여 목회자료나 설교집, 신앙간증, 제자약육 코너, 성경강해 작업을 하고 있다. 그밖에 「생명의 빛(生命之光)」, 「대사명-신생명, 신생활」등 중국어(간체자)로 된 성경공부, 제자훈련 사이트 등이 중국인들을 위한 문서사역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외에는 타이완, 홍콩, 미국 등지의 화교들에 의해 운영되는 일반 기독교 사이트가 대부분이다. 화교 기독교인들 간의 연합과 정보교류를 위한 세계화인복음센터 사이트, 타이완 교회 연합을 위한 2000복음운동 사이트 등이다. 선교 목적의 사이트로는 타이완, 홍콩 등지에서 활동하는 해외선교사나 선교단체들의 사이트, 전세계 화교 복음화, 캠퍼스 복음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들의 사이트가 있다. 이 사이트들의 경우 단체 내 교류 및 홍보, 성경검색 서비스 등은 잘 되어 있지만, 대륙의 교회가 필요로 하는 정보, 상담, 신학, 성경공부, 제자훈련 방면의 자료는 별로 없다는 한계가 있다(타이완과 홍콩의 주요 기독교 사이트: 「중국기도」2000년 3,4월호 참조-필자 주)

하지만 여전히 중국선교를 목적으로 인터넷 사역을 감당하는 움직임은 실제 필요에 비해 미미하다. 현재 1천만 이상에 달하는 중국의 인터넷 인구를 복음화하고 섬기기엔 역부족이다. 앞으로 중국 교회에서도 인터넷을 정보습득의 매체로 사용할 가능성이 큰데, 이 사역에 헌신하고 매진하는 일이 시급하다.

화교 기독교 관련 사이트
세계화인복음센터(www.cccowe.org) 전 세계 화교들의 네트워크, 중문 영문 잡지발행
중국신도전도회(www.ccmhk.org.hk(홍콩),www.twccm.org.tw(타이완), ww.ccmfy.org(싱가폴))

정기적으로 가정사역강좌 개최, 청소년, 아동센터 건립, 운영 중 2000복음운동(www.ccea.org.tw) 화교소식과 성경, 목회관련 정보, 세계종교뉴스

중국복음회(www.cmi.org.tw/~cmi) 중국선교 정보지「中國興福音」기독 문서보급과 지도자 양성에 초점 복음증주협회(www.ccfellow.org) 대륙에 신학, 경건서적을 출판, 공급
복음의 다리(blessed.org) 제자양육, 성경강해, 신학코너 복음중화(fuyin.com) 각종 설교를 들을 수 있도록 하였음 중국학원전도회(타이완 CCC tccc.org.tw) 「예수」영화, 사영리
홍콩기독교복지처(www.hkcs.org) 종교 계층에 상관없이 각종 사회복지 업무 전개
교원(www.campus.org.tw) 화교 교회에 문서 보급, 문서사역자 양성
해외교원(www.oc.org) 해외유학생 또는 해외거주 중국 지식인을 위한 잡지

인터넷 사역의 전망
지금 중국의 인터넷에는 경제, 문화, 사회, 예술 등 유익한 정보뿐만 아니라 음란물, 동성애, 이단들의 영향력도 점차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중국 사회에 만연한 물질주의가 사이버 세계에도 영향을 미쳐, 중국인들에게 배금주의를 부추기고 정신적인 공허감을 심어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복음적일뿐 아니라 기독교 세계관을 심어줄 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이 개설되어야 한다. 또한 현지 교회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지도자 훈련, 신학 ․ 성경공부 등 교회가 간절히 필요로 하는 자료와 정보를 전달하는 일도 시급하다.

교회 및 단체들이 중국 교회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목회자료와 신학자료, 제자훈련교재. 가정상담과 세미나, 주일학교 자료 등을 사이트에 올려놓고 중국 교회 신도들이 이용하도록 할 수 있다. 타이완이나 홍콩교회들이 이런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한국 교회가 도전하고 재정과 기도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18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복음전도가 금지되어 있는 중국에서, 이들 어린이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에서 나온 좋은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는 것도 좋은 사역이 될 수 있다. 또 결혼과 가정에 관련된 상담이나 세미나 등은 가정 붕괴가 심각한 중국사회에 꼭 필요한 것들이다. 이외에도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을 돕기 위한 구제, 사회복지 사이트를 개설함으로써 많은 이들이 실제적으로 중국을 돕게 할 수 있다.

한편 인터넷 등 정보통신에 관심이 잇고 재능이 있는 한국 교회의 인재들이 인터넷을 통해 중국인을 섬길 수 있도록 동원하는 것도 시급한 사역이다. 무한한 사이버 공간 속에서 진리에 갈급해하며 방황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줄 ‘인터넷 선교사’가 양성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정보통신산업 계통의 기술자를 양성하여 전문인 선교사로 중국에 들어가게 하는 방법도 있다.

인터넷으로 중국의 미래를 바꾸자
인터넷은 복음전파가 가능할 뿐 아니라, 중국의 사회를 변화시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그 땅에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더욱이 중국에서 인터넷 사용자들의 대부분이 대학생, 기업 경영인, 기술자 등 젊은 지식인 계층임을 생각할 때, 인터넷을 통한 사역은 중국의 미래를 위한 효과적인 선교활동이다. 가장 큰 과제는 이처럼 중요하고 시급한 인터넷 선교사역을 감당할 준비된 일꾼을 키우는 일이다. 한국 교회의 젊은 인재들로 하여금 중국선교에 눈을 뜨게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재능과 은사들로 중국을 섬길 수 잇도록 도전하고 훈련하는 일에 교회들이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중국어문선교회중에서 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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