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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알자/성경의 사본

[사설] 겉표지만 ‘바른성경’인 변개된 한국성경공회 성경

by 베리베리 2008. 8. 12.

http://www.biblepower.co.kr/view.html?mode=news&cateid=1&subid=1&articleid=1199751224

[사설] 겉표지만 ‘바른성경’인 변개된 한국성경공회 성경

바이블파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킴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여러 사람들과 같지 않고 오직 성실함으로써 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로서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후 2:17).


    예장 합동·고려·진리와 침례교단 등이 포함된 국내에서 보수라고 자처하는 107개 교단이 참여해 9년여의 기간 동안 작업한 ‘바른성경’이 한국성경공회의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40년 넘게 개역성경의 판권을 쥐고서 막대한 이득을 취했던 대한성서공회가 2011년에 있을 판권 소멸에 대비해 개역성경의 대안으로 내놓은 표준새번역(1993)이 친카톨릭적 자유주의 성경인 데 반발해 ‘한국의 전통적인 보수성향의 교회’라고 자처하는 교회들이 그들의 교단 이름으로 한국성경공회를 창립하여 성경 번역에 들어간 것이 새해벽두에 그 결과물을 선보인 것이다.
    언론매체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국성경공회가 일명 ‘바른성경’ 편찬 작업을 위해 투자한 돈은 무려 12억이 넘고, 번역에 투입한 인원만도 개신대학원대학교, 고신대, 백석대 등 17개 대학의 신학자들과 성서고고학자, 국어국문학 전공자 등 40여명의 전문가들을 비롯해 약 1만 명이라고 한다. 그들이 이처럼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들여서 출시한 ‘바른성경’에 대해 교계의 분열을 의식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지만, 성경공회는 대한성서공회의 잘못된 성경들에 대한 대안 성경을 내놓지 않으면 한국 교회에 바른 성경도, 바른 신학도, 바른 교회도, 바른 선교도 있을 수 없으며, 오히려 ‘바른성경’의 출시가 한국교회의 질적 성장과 민족복음화, 복음의 세계화라는 한국교회의 새천년 과제를 실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경공회가 친카톨릭적인 대한성서공회의 자유주의 성경에 반대했다거나, 바른 성경과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선교를 위한 ‘바른성경’을 내놓았다는 대외적인 명분이 아니라, 그들이 변개된 원문을 쓰는 성경 장사꾼 대한성서공회와 대립각을 세우기 위해 채택한 원문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들이 채택한 번역 대본은 구약으로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제2판, 1983)이고, 신약으로 Novum Testamentum Graece(제27판)와 Greek New Testament(제4판)라고 한다. 일반 평신도들은 한글로 번역하기 위해 채택된 번역 대본들에 대한 기초 지식마저 없기 때문에 시장에 출판되는 각양의 성경들을 자신들의 구미에 맞춰 골라드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때문에 성경공회가 내놓는 ‘바른성경’ 역시 대한성서공회의 가짜 성경들처럼 판매되어 나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그들 성경공회가 출시한 ‘바른성경’의 번역 대본들은 대한성서공회의 가짜 성경들과 마찬가지로 변개된 원문들이다.
    구약으로 사용된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는 연합성서공회(UBS)와 대한성서공회 등 성경 변개자들이 사용하는 변개된 히브리어 구약성경으로, 킹제임스성경(King James Version)의 구약 저본이 된 히브리어 맛소라 원문과는 다르다. 신약으로 사용된 네슬-알란드의 Novum Testamentum Graece(제27판)과 연합성서공회의 Greek New Testament(제4판) 역시 변개된 헬라어 신약성경으로, 킹제임스성경의 신약 저본이 된 헬라어 표준원문(Textus Receptus)과 다른 변개된 성경들이며, 교회가 아닌 로마카톨릭의 추기경 카를로 마르티니(Carlo M. Martini)와 일단의 거듭나지 못한 자유주의 성경 비평가들이 편집한 헬라어 성경이다.
    스스로 보수주의를 내세우며 반카톨릭적 성경을 출판하려 했지만, 성경공회는 그들이 지금까지 쓰고 있는 한글개역판도 시내사본·바티칸사본에 근거한 친카톨릭일 뿐 아니라, 바른 성경을 낸다며 사용한 원문도 친카톨릭이어서 그들의 개혁은 애초부터 불협화음이요, 또 완전히 허사가 된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새 성경이 맛소라 원문과 공인본문(표준원문)을 사용했다며 자랑스레 광고하지만, 그들이 채택한 원문은 하나님께서 섭리로 보존하신 정통 히브리어 맛소라 원문과 헬라어 표준원문을 변개시켜 이름만 차용해 쓰는 가짜 원문들일뿐, 결코 “맛소라 본문”이나 “공인본문”과 같은 바른 성경에 대한 고유명사를 써서는 안 되는 것들이다. 또한 영역본으로는 English Standard Version과 New International Version을 참조했는데, 이것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는 뉴에이지 성경들이다. 이런 변개된 역본들을 참조하여 번역하고서도 바른 성경을 출간했다고 말하는 것이 모순으로 여겨지지 않는가?


    신약교회사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보존과 진리의 수호를 위해서 교단을 쓰신 적이 없다. 교단은 특정 교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비성경적인 단체이며, 하나님은 성경에 없는 그들의 실체를 인정하시지 않는다. 또한 교단 신학교들에는 이미 거듭나지 못한 무신론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포진해 있어 그들과 그들에게 영향받은 이들은 그들이 하는 일에 무신론 자유주의 냄새를 풍길 수밖에 없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본질을 아시기 때문에 그들에게 바른 원문을 채택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지 않으셨다.
    주님은 그분의 바른 성경을 번역하는 일에 그분의 사람만을 들어 쓰시며, 그들에게 바른 원문을 제시하시고 깨닫게 하셔서 그 일을 추진하게 하신다. 한국에는 바른 성경, 곧 <히브리어 맛소라 원문>, <헬라어 표준원문>,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전수한 <한글킹제임스성경>이 이미 번역되어 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읽혀지고 있다. 이미 “바른 성경”이 나왔음에도 ‘바른성경’을 번역했다는 것은 이 땅에 바른 말씀을 주신 주님을 무시하고 대적하는 일이다.
    누군가가 내용을 바꾼 것을 “하나님의 바른 말씀이다, ‘바른성경’이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 성경을 보는 사람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바른 원문이 없다면 바른 성경도 없고, 하나님께서 보존하신 것이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한국성경공회는 또 다른 변개된 성경으로 혼란만 가중시켜 진리를 가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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