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원본에서 번역된 전수성경 - 그 필요성
성경은 크게 두 부분, 구약과 신약으로 나뉜다. 구약성경은 극히 일부분이 아람어로 기록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히브리어로 기록되었고 신약성경은 모두 헬라어로 기록되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불리우나 그 기록자들은 일반 사람들이다. 이들이 성경을 기록할 때에는 한결같이 다 하나님의 영의 감동으로 기록한고로 그곳에 부정확한 점이나, 틀린 곳이나, 불완전한 곳이 전혀 없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수 천 년간 공인되어 왔다. 구약성경은 전 39 권의 책으로 약 1,000년간 36 명에 의하여 기록되었고 신약성경은 전 27 권의 책으로 약 50 년간 9 명에 의하여 기록되었다. 이렇게 성경이 여러 세대에 걸쳐 여러 사람들을
통하여 기록된 여러권의 책이나 그 결과는 유기적으로 하나된 한권의 책이 되었고 그 참 저자는 한 분 곧 하나님 자신이시고 또한 각 권이 완전한 조화를 이루는 "거룩한 말씀(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이 성경의 내용은 하나님이 주신 계시의 말씀을 기록한 것으로서 그 중심 인물은 예수ㆍ그리스도시고 그 주제는 죄와 죽음에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기록된 성경의 각 원본들은 모두 소실되었으나 현재 수백 개의 구약성경 필사본과 수천 개의 신약성경 필사본들이 남아 있다. 주전 15 세기 성경의 첫책이 기록되기 시작하여 주후 1 세기말 마지막 책이 기록될 때 까지는 인쇄
술이 발명되기 이전이었으므로 성경을 손으로 복사해야 했고 이러한 필사가 1456 년 인쇄술이 발명될 때까지 약 3,000 년간 계속되어 왔다. 인쇄술이 발명되자 성경 원문의 인쇄를 위한 표준판을 엮을 필요가 생겼다. 이 일이 16
세기부터 시작되어 21 세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으니 역사적으로 뜻 깊은일이라 하겠다.
16 세기 초반부터 에라스므스(Erasmus) 등 인문주의자들과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칼빈(John Calvin 1509-1564), 베자(Beza 1519-1605) 등 개혁자들은 당시 존재하고 있던 수 천개의 필사본들을 면밀히 조사 비교
검토하여 하나의 표준판을 엮어 내는 일 즉 필사본들로부터 원본으로 되돌아 가려는 작업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수천년간 세계 여러 곳에서 필사에 필사를 거듭하여 온 것들을 종합하여 하나의 원본을 만드는 일이란 쉽지 않
았다. 더욱이 그 필사본들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고 서로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복잡했다.
그때부터 약 100 여년 동안 16 세기 전 세계의 석학들이 다듬고 수정하고 검토한 끝에 엮어낸 표준판 원어성경이 나왔다. 이 사역에 가장크게 기여한 사람이 제네바의 칼빈(John Calvin)과 베자(Theodore Beza)였다. 이렇게 표준판으로 받아드려진 원어성경은 히브리어 맛소라 구약성경과 헬라어 전수사본(Textus Receptus, Received Text) 신약성경이다. 여기서부터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기 시작하여 루터(Luther) 성경, 틴데일(Tyndale) 성경, 올리베탄 (Olivetan) 성경, 제네바(Geneva) 성경과 1611 년의 흠정역(Authorized) 성경 (킹제임스 성경, King James) 등 모든 언어로 번역되어 왔다. 이렇게 전수사본에서 번역된 성경은 1881 년 영국의 수정판(Revised Version), 1901년 미국의 미 표준판(American Standard Version)이 나오기 전까지 무려 350 년 이상 전 세계가 사용해오던 표준판 원어성경이었다.
이 원어성경에 "전수사본에 의한 표준판”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당시 헬라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던 비잔틴(Byzantine) 교회에서 1,000 년 이상 사용해오던 비잔틴 사본이 5,000 개가 넘는 기타 사본들과 비교해 볼 때 95%
이상 부합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전수되어온 성경사본에 근거한 표준판 성경"이란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러나 1850 년경부터 그리스도의 교회와 성경의 역사에 큰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독일의 고고학자 티센도르프(Tischendorf)가 이집트 시내 산 아래에 있는 수도원에서 우연히 발견한 신약성경 사본이 (시내사본: Textus
Sinaiticus) 당시 알려진 필사본들 중에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자 전 세계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시내사본 성경이 전수사본 성경과 비교하여 볼 때 여러 곳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던 중 얼마 후 로마 가톨릭 교회도 바티칸 도서실에서 시내사본과 거의 같은 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필사본 (바티칸 사본: Textus Vaticanus)을 발표했는데 이것 역시 시내사본과 비슷한 내용의 것이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100 년간의 성경 역사는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을 정본으로 하면서 역사적인 전수성경을 수정해 온 역사이다. 전수성경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된 사본일수록 원본에 더 가깝다"는 단순한 논리에 바탕한 것으로 전 세계가 재고의 여지없이 받아들여 즉각 수정 작업에 들어갔고 1881 년에 “수정사본” 신약성경을 내어 놓았다. 그 수정 내용은 차이가 적은 곳은 수 천 군데나 되고 많은 곳은 300 여 군데 이상이나 되어 그 문제가 심각함은 물론 기독교 신앙체계 자체를 흔든 결과를 가져왔다.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그리스도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어오던 성경 그 자체에 대한 불신감을 조장하여 기독교 신앙 체계의 기초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기독교 신앙,개혁자들의 신앙 전체가 해묵고 그릇된 성경에 기초를 두었다고 믿게 되어 개혁자들의 신앙과 저작물을 경시하게 됨은 물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신과 역사적인 기독교 신앙까지 흔들어 버리는 배교의 시대를 초래했다.
그리하여 1881 년 이후 현재까지 과거 100 년간 번역, 인쇄되고 있는 성경 대부분이 이 수정사본(현대사본)을 근거로 해 왔고 이에 따라 1900 년대 초에 번역된 우리말 성경도 이 "수정사본”을 근거로 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10 여년 전부터 전수성경공회(Received Bible Society: RBS)는 "전수사본"에 의한 우리말 성경 번역의 필요성을 확신하고 전수사본의 구약 히브리어 성경과 신약 헬라어 성경에서 번역된 성경을 새로이 편찬하는 일을 시
작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이 새 성경의 이름을 “전수사본 성경” 또는 “전수성경” 이라 부른다.
혹자는 우리말 성경이 이미 있는데 오류가 조금 있다고 하여 다시 성경 번역 문제를 거론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말 성경이 전통적인 참 교회들이 사용해온 성경과 다른 부분이
여러 군데 있다는 점과 그 원인은 번역상의 오류가 아니라 원본 선택을 잘못한 결과인 것을 알 때에 전수성경의 필요를 더욱 느끼게 된다. 이는 1881 년이래 새로이 나타난 현대사본 원어성경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대에는 영어 성경이든 우리말 성경이든 어떤 성경을 번역하던 성경 번역에 임할 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어느 사본을 원본으로 선택해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 특히 신약성경의 번역에는 원본의 선택이 더욱 중요하다. 한국에서 과거 100 년간 사용된 성경이 거의 다 현대사본에 의한 것임을 생각할 때 전수성경의 번역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 한국 기독교인들이 보다 믿을 수 있고, 히브리/헬라 원본에 충실한, 우리말로 된 하나님의 말씀을 소유하여 개인이나 교회가 더욱 확실한 말씀위에 서는데 도움이 되기를바란다.
성경사본과 표준판의 문제점
우선 가장 이상적인 우리말 성경을 생각해 보자. 그것은 최초에 기록된 원본 성경을 한국어로 번역 출판하여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널리 보급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현재 성경의 원본들은 다 소실되었고 손으로 복사된 사본들만 남아 있으므로 이 사본들 중에서 가장 원본에 가까운 것을 찾아 우리말 성경으로 번역하는 것이 이상적인 우리말 성경이라 하겠다.
성경 번역 문제를 다루기 전에 먼저 많은 사본 중 원본에 가장 가까운 사본을 찾는 문제를 다루어 보기로 하자. 이는 좋은 번역성경은 올바른 원본선택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얼핏 들으면 문제가 방대하고 극히 전문적이
어서 문제 해결이 거의 불가능한 것 같아 보이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만은 않다. 현재 알려진 5,500 여 개의 사본들 거의 모두를 철저히 검토하여 분류해 보면 결국 두 개의 사본인, 전수사본(Received Text)과 현대사본
(Modern Text, Revised Text 또는 Critical Text: 비평사본) 이 두 개의 표준판에 수렴된다. 결국 이 두 사본 중에서 어느 사본을 선택하는가 하는 문제로 귀착하게 된다.
이미 언급한 대로 전수사본 성경은 전 세계 교회에서 1880 년대까지 별다른 도전 없이 사용되어 왔으나 19 세기 말엽부터 돌연히 현대사본 성경으로 대체 되었으므로 이 현대사본으로 대체된 이유를 하나씩 검토하고 그 허
구성을 증명하면 문제는 오히려 쉽게 해결된다. 지난 100 년 동안 “현대사본”의 허구성에 많은 학자들이 도전했었다. 이들은 "이 '현대사본'과 전 세계에 일고 있는 성경의 수정열풍이 허구적인 기반에 근거한 것으로서, 주께서
마지막 때에 있으리라 말씀하신 '큰 속임'의 모습"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의논증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즉,
성경을 알자/성경의 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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