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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자/하나님과 사람

국기경례가 우상숭배인 이유 by 김삼

by 베리베리 2008. 8. 15.
국기경례가 우상숭배인 이유
김삼 (http://www.usaamen.net/bbs/zboard.php?id=ssq16)
애국을 위한 국기경례가 무슨 우상숭배인가 라는 분이 계신데..미국엔 [애국=하나님 숭상]이라는 정도로 철저한 애국적 근본주의자들이 흔합니다. 그중엔 아주 과격한 민병대들, 백인우월주의자들, KKK 등도 있죠. (모든 근본주의자들이 다 그렇다는 얘기가 결코 아닙니다! 얼마전 맄 워런은 일간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의 대담에서 성경의 근본교리를 믿는 사람들을 싸잡아 "편협하다"며 '21세기의 적'이라고 몰아붙인 적이 있죠. 앨 몰러 총장이 가볍게 반박했지만 말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그런 잘못된 근본주의 계열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들은 애국을 기독교 신앙에 필수적인 요인으로 절대교리와 조직신학처럼 박아놓습니다. 애국을 위해서라면 거대한 성조기를 아예 교회벽에 바르거나 (최근) '자유의 상' 모형을 손에 든 횃불을 십자가로 바꿔 교회 뜰에 들여다놓은 교회도 있습니다. 이런 것은 우상숭배가 전혀 아닙니까? '애국', 통상관례란 명목 아래 이 모든 것이 합리화될 수 있습니까?

무엇이 애국입니까? 애국을 위해서라면, 진리의 하나님도 적당히 무시하는 애국? 태극기의 주역적/뉴에이지적 문양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아무 상관 없습니까? 교회강단에 버젓이 놓여있는 이 유교/주역사상의 심벌이 신앙에 전혀 무해합니까? 그렇다면 구약에 나타난 '레판의 별'(행7:43에 인용. 현 이스라엘 국기의 육각별과 같다는 설이 유력)도 교회 안에 괜찮을 거 아닙니까?

아무 생각 없이 태극기를 강단에 올려놓은 목회자들에게 묻는 말입니다. 그런 상징이 신앙생활과 아무 상관이 없다면 우리는 '만물을 보는 외눈' 등 사악한 상징 투성이인 프리메이슨들에게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즉 태극기의 뉴에이지적 문양도 '애국'을 위해서는 신앙생활에 아무 방해가 안된다면, 프리메이슨들의 상징도 우리가 판단할 자격이 없다는 논리가 돼버립니다. (프리메이슨의 심각성에 대해 아예 전혀 관심 없는 분들은 답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뭐가 애국입니까? 진리도 제쳐놓는 것이 참 애국? 이미 있는 것, 이미 관례가 돼온 것은 성경과 배치돼도 다 받아들이고 방관하는 것? 그것이 애국입니까? 관례란 이름으로 합리화되는 것, 그것이 애국입니까? 저는 교회강단에서 과감히 애국기/성조기를 제거하는 행위를 '율법주의', 파리세적 위선으로 보고 싶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진정 사랑한다면 애국보다 하나님의 입장과 관점이 더 중요한 것 아닙니까?

일장기에 경례하는 일본 신자들, 재일동포 신자들에게도 같은 물음을 묻습니다. 일장기는 엄연히 태양신을 상징합니다. 더욱이 일본은 필리핀 다음으로 극동 제2의 프리메이슨 강국입니다. 일본과 프리메이슨리, 공히 태양신을 숭배합니다. 그런데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일장기 경례가 가당합니까? 태양신을 상징하는 그 붉은 원을 주목하고 바라보고 경례해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까?

애국을 위해선 모든 관례가 다 옳다는 식의 신자들이 많은데, 이거 알고 보면 무심코 넘어갈 성질이 아닌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스라엘 국기의 심벌도 그와 똑같은 모양의 육각별, 프리메이슨리/위칸교/신이교의 주요상징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애국을 위해서라면 다 무관합니까? 답변들 좀 해보시죠. 피하시지 말고..

솔직히 말해 평소 지금껏 해온 관행이니 애국을 위해서라면 다 괜찮다는 분들은 동방요배, 신사참배처럼 태양신 숭배도 마다 하지 않을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일제 시대때 대다수의 목회자들, 교인들이 감옥신세를 피하려고 동방요배를 했으니까요..'관례'니까요^^. 그 '관례'란 것이 속 편하게 둥실~ 몸을 실을 수 있는 보트인 셈이죠. 그 보트에 뚫린 커다란 '빵꾸'는 모른 채로 말이죠.
한경직 목사님이 생애 말엽 뒤늦게 신사참배 회개한 것, 아십니까? '관례'란 게 신앙인을 그렇게 만든다는 겁니다. 여태 아무도 대답을 안하시는데 신사참배와 일장기 경례,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저는 [누가 공격하듯 위선적 파리세들처럼 저만 옳다는 게 아니라] 성경을 따라 함께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생각도 자유롭게 못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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