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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거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중에서

by 베리베리 2008. 8. 15.
정기홍 (www.neuream.net)
먼저 Yes24에서 가져온 책에 대한 소개.

1. 책소개

요즘에는 도대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많은 유해환경 중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해서는 사회적 관심이 적다. 이 책은 주부 일곱 명이 쓴 책으로 아이들의 생활권에 가장 가까이 있는 39가지 먹거리에 대한 정보, 좋은 먹거리 고르는 법, 농약으로부터 해방되는 법 등을 다루었다.


2. 저자소개 (다음을 지키는 엄마 모임)

'다음을 지키는 엄마 모임'(다지모)은 경실련 환경개발센터가 독립하여 새롭게 재창립한 <환경정의시민연대>의 주부로 구성된 회원모임이다. '다지모'는 우리의 아이들, 우리의 미래세대가 보다 건강하고 맑은 세상에서 자라도록 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유해한 환경이 있는지 감시하고,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기 위해 환경전문가들과 함께 연구, 토론하며 사회 여론화시키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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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아이를 굶겨라』는 평소 궁금해 하던 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많아 기억해두고 싶었던 책이다. 아래 도움이 되었던 내용을 부분부분 옮겨보았다.


# 아이들은 유해한 먹거리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이성'적으로는 인식하면서도, 순간의 편리나 아이들의 애타게 갈망하는 욕구 앞에서 '감성'적으로 타협하기도 했다. ...

서로의 공감을 확인해 가면서 우리는 타협과 관성이 상당 부분 '깊이가 낮은 이해'에서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아무리 농약의 폐해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지만, 아직도 제대로 모르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이것이 타협과 관성을 양산하는 한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이다.

# 감자 싹에는 '솔라닌'이라고 하는 강한 독이 들어 있어 먹게 되면 구토, 설사 등의 식중독 증세와 면역력 저하를 가져와 몸을 약하게 만든다. 감자 껍질을 두껍게 깎아야 한다는 말은 이 때문인데, 사실은 껍질 바로 아래에 비타민 등의 영양분이 많으므로 깎아내는 것보다는 숟가락으로 긁어내서 먹는 것이 좋다. 싹 부분을 깨끗이 도려내는 정도로 해야 하며 갈색 반점 모양으로 눈 부분이 남지 않게 해야 한다.

감자는 날것 그대로는 수입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수퍼 등에서 보는 원래 모습 그대로의 감자에는 유전자 조작 감자가 있을 수 없다. 문제는 프라이드 포테이토, 매쉬드 포테이토 등 가공하여 냉동 상태로 수입되거나 감자 녹말 가루, 건조 감자, 당면 등의 가공품,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즐겨 먹는 감자 스낵의 원료로 유전자 조작 감자가 쓰여졌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데 있다.

감자의 수확은 보통 6월 말에서 7월 초에 하고, 저온 창고에서 보관해도 6개월까지 보관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다음 해 1, 2월까지는 걱정 없이 감자를 먹을 수 있다.) 이른 봄만 되어도 싹이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묵은 감자이면서 3~5월까지도 싹이 나오지 않는다면 호르몬제인 '성장억제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4월경부터 나오는 제주도 하우스 감자는 예외다. 햇감자와 묵은 감자는 표면에 묻은 흙의 색과 습도로 금방 구별할 수 있는데, 물기가 많고 검은 흙이 묻고 탱탱한 것이 햇감자이다.

# 사람들은 딸기를 살 때 무조건 짓무르지 않고 탱탱한 딸기를 고른다. 그러나 원래 딸기의 성분 중에서 90% 이상이 수분이기 때문에 으깨지거나 상하기도 쉽고, 조그마한 충격에도 금새 터져 버리는데 진열대에 있는 딸기들을 보면 물러터진 곳 하나 없이 싱싱하다.

딸기가 짓무르지 않도록 '수분증발억제제'를 뿌렸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이것을 뿌리면 과일 자체가 숨을 쉬지 못하여 부패되므로 썩지 말라고 또 방부제를 뿌린다. 딸기의 싱싱함은 바로 이 수분증발억제제와 방부제의 힘에 기댄 것이다.

# 제철 과일

딸기 수박 복숭아 포도 배 사과 감 귤
3~4월 5~7 7~8 8~9 8~9 10 10~1 11~12월

# 제철 야채

3월 : 쪽파
5~6월 : 감자, 양파, 마늘, 상추, 부추
7~8월 : 오이, 열무, 호박, 깻잎, 고추, 가지
9월 : 당근, 고구마, 토란
10월 : 고구마, 무
11~12월 : 배추, 대파, 시금치

# 만약 닭고기에 문제가 있다면 달걀에는 더 많은 문제가 있다. 오염물질이 축적되는 정도는 쇠고기보다는 우유에, 닭고기보다는 달걀에 훨씬 많다. 왜냐하면 영양과 함께 오염물질도 농축되어 젖이나 알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 아이들의 성숙도가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는 증거인데, 이렇듯 성장이 좋아진 것은 영양이 좋아진 탓도 있겠지만, 육류에 잔류하고 있는 성장촉진제의 영향도 있다.

# 수입 밀과 우리 밀의 영양소는 다르다. ... 실험에 의하면 우리 밀은 수입 밀보다 인체 면역 기능이 두 배나 높으며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밀은 재배하는 동안이나 유통기간에 많은 약품을 처리하지만 우리 밀은 농약 잔류시험 결과 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 엄마 젖은 생후 6개월까지는 반드시 먹이는 것이 좋고 젖이 나온다면 2년까지 먹이는 것이 아이의 정서나 성격에 좋다.

# 너무 부드러운 빵은 대충 씹고 삼키게 되니 아이가 많이 먹는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거친 음식을 정성 들여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여러모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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